게임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아뮬렛을 제작하고 싶다는 의뢰가 왔습니다.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팬들이 종종 시도하는 것인지, 그림을 보고 만든 쌍두뱀 팬던트들도 자료로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그림이 흐릿한만큼 다양한 해석이 있더군요.
손님과 월인공방도 한 팀이 되어 그림의 보석 색깔이 어떻게 보이는지, 뱀의 머리는 어떤 관상과 표정을 짓고 있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뱀 표피가 있는 버젼과 없는 버젼으로 제작해 보고 다양한 돌을 얹어보며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실생활에 착용 가능한 편의성과 주얼리로서의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아뮬렛이 탄생하였습니다. 명치에서 떨어지는 오페라 길이로 제작하였습니다. 어제 받아보셨다더군요. 오늘 생일 축하합니다.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