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의 김재덕씨를 위해 여섯 개의 블랙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925 스털링 실버 키링을 제작하였습니다. 새겨진 D2는 김재덕씨의 애칭인 덕이를 표기하기 위한 또 다른 애칭이라고 합니다. 자주 사용하시며 아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묵직하고 심플하게 작업하였습니다.
주인 되실 분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김재덕씨의 데뷔와 활동, 그리고 휴식과 재기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비정하기로 악명 높은 업계에서 저런 성품과 미소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도 있구나, 참 신기했습니다. 꾸밀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고 천성이라면 하늘이 도왔겠다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함께 나이들어 간 팬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입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응원을 계속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노래와 미소를 통해 20년 동안 위로받고 의지하며 서로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인연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을 타야만 날 수 있는 딴딴한 광이 나도록 잘 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