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을 각별히 애호하시는 고객이 월인공방을 찾아오셨습니다. 노란 빛깔이 도는 수정에 매혹되기 시작할 때 구매했던 반지의 알을 바꿀 수 있는지 문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도 7의 수정을 통해 어떤 감흥을 느낄 수 있는지, 왜 노란 빛깔은 특별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 같습니다.
힐링 스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황수정은 채굴시의 색깔이라기보다는 묽은 자수정에 열을 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 현상으로도 가능한 정도의 낮은 가열이지만, 의도적인 가공 색채에 따라 달라지는 효력의 존재에 대해서는 회의한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황수정은 매우 아름다운 보석이지만 수정류가 대개 그렇듯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석으로서는 고가가 아닙니다. 노란색을 넘어서 붉어 보일 정도로 리치한 금빛의 스톤 교체 비용으로 생각하시는 예산이 넉넉하여 차라리 디자인을 본딴 새로운 반지를 하나 더 작업하는 것을 권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져오신 반지가 난발이 아닌 이중테 싼난집으로 세팅되어 스톤 교체시 난집이나 보석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의 태양 아래에서 취향의 성숙에 따른 안목의 발전을 몸소 실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