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Diamond Pink Sapphire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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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핑크 사파이어
About This Project

압도적인 산출량과 거래량만큼이나 다이아몬드는 다른 보석에 비해 컬러와 내포물의 기준이 잘 잡혀 있습니다. 등급의 체계가 잘 합혀 있으니 예산대로 등급과 중량을 선택하면 쉬울 것 같은데, 거래의 실상은 다릅니다. 조화로운 생김새가 있고, 점이 있다고 못난 얼굴이 아니듯이 보석도 그러합니다. 사람의 얼굴마다 눈, 코, 입이 있어도 인상이 다르듯이 보석마다도 다른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석을 보는 눈으로 훈련된 이의 상세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감정서의 등급은 소견일 뿐 보증이 아닙니다.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모든 보석의 거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유한 요인은 아름다움입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크지는 않지만 참으로 야무진 매력이 있었습니다. “0.3 ct의 다이아몬드를 참 많이 보았는데, 이것은 정말 미인이네요.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참으로 미인입니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늘에서는 서늘하게 사박거리고 빛이 닿는 순간 사방의 광채를 저 혼자 다 가져버립니다. 스스로 빛나는 눈송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형설지공이라는 말이 만들어지던 날 밤에는 이런 다이아몬드같은 눈이 내렸나 봅니다.”

 

예정한 디자인에 따라 다이아몬드를 찾은 것이 아니라, 다른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이 다이아몬드에 홀려 스톤의 구매만이 먼저 이루어졌습니다. 몇 주 후 충분한 나석의 감상을 마친 고객의 제안대로 작업하였습니다. 0.3 ct의 다이아몬드 양 옆으로 작은 핑크 사파이어를 어긋나게 세팅하였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6개의 발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퍼지는 모양새가 소중하게 피어나는 작은 꽃 같습니다. 다양한 톤의 핑크 사파이어를 다이아몬드 옆에 대 가며 찾은 연한 분홍색은 스스로 과하게 뽐내기 보다는 주인공 옆에서 조용히 생기를 더해 줄 뿐입니다. 각별한 아름다움이 그것을 알아보는 주인에게 가서 참으로 좋은 거래였습니다.